7월에 접어들며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강한 햇볕에 체력이 소진되고, 밤에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날씨가 계속되는데요. 바로 ‘폭염’과 ‘열대야’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열대야의 정확한 기준과 폭염 특보 발령 기준, 그리고 이로 인한 건강 영향과 대응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열대야란 정확히 무엇일까?
‘열대야’는 단순히 밤에 더운 날을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
을 열대야라고 정의합니다. 일반적으로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 기온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왜 열대야가 생길까?
열대야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낮 동안 축적된 지표면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고 계속 복사됨
열섬현상: 도시지역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으로 인해 열 배출이 어려워 더 뜨겁게 유지됨
고온 다습한 공기 유입: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머물며 열대야 지속
폭염 특보, 언제 발령되나?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가 아닙니다. 일정 기준을 넘으면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됩니다.
구분 | 발령 기준 |
폭염주의보 |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폭염경보 |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폭염 특보는 기상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조하여 발령하며, 노약자와 야외 노동자 보호를 위한 경고 메시지 역할을 합니다.
열대야와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무더위와 열대야는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큰 부담을 줍니다. 특히 노약자, 심혈관 질환자, 어린이는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 수면장애: 수면 중 체온이 내려가지 않아 뒤척이게 됨
- 탈수 및 열사병: 수분 부족과 고온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 가능
- 심장·호흡기 부담 증가: 지속적인 고온이 심장박동과 호흡에 영향을 줌
최근 통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가 연평균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7월과 8월에 집중됩니다.
실생활 대응법 정리
열대야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낮 동안
- 외출은 오전 10시~오후 5시 피하기
- 선크림·모자·양산 등 햇볕 차단용품 활용
- 수분 섭취 충분히 하기 (하루 1.5~2리터 이상)
밤 동안
- 수면 전 미지근한 샤워로 체온 낮추기
- 창문 열고 선풍기나 냉방기구와 함께 환기
- 냉감소재 침구류, 쿨패드 활용하기
기후 변화 속 더위는 일상화될 수 있다
기상청과 UN IPCC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열대야 발생일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연평균 열대야 일수는 1990년대 평균 3.6일에서, 최근 10년간은 9.8일로 늘어났습니다.
마무리하며
열대야와 폭염은 단지 불편함을 넘어서 건강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상 현상입니다. 정확한 기준을 이해하고, 대비책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7월은 시작일 뿐입니다.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오늘부터 준비해보세요.